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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축가7

건축가 시리즈22. 빛과 기하의 건축가, 아이엠 페이(I. M. Pei) – 현대 건축에 남긴 투명한 유산 유리와 빛으로 세상을 설계한 건축가 아이엠 페이(Ieoh Ming Pei, 1917~2019)는 20세기 건축사에서 ‘투명함의 미학’을 완성한 건축가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중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며 동서양의 미감을 결합한 독창적인 건축 언어를 구축했습니다. 페이의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행위에 머물지 않고, 빛·기하학·맥락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통해 공간의 본질을 탐구했습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홍콩의 뱅크 오브 차이나 타워, 미국의 록앤드롤 명예의 전당 등 그의 대표작은 세계 각지의 도시 풍경을 상징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본 글에서는 아이엠 페이의 생애와 건축 철학, 주요 작품, 그리고 현대 건축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그의 건축세계를 살펴보겠습니다. 동서양을 잇는 생애.. 2025. 11. 6.
건축가 시리즈21.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가, 쿠마 켄고: 나무와 빛으로 짓는 새로운 건축 언어 자연을 품은 건축의 필요성 21세기 건축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는 지속가능성과 자연과의 공존입니다. 기후 위기, 자원 고갈, 도시 과밀화는 건축가들에게 새로운 해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쿠마 켄고(Kengo Kuma, 1954~ )는 독창적인 철학과 실험적 작품으로 세계 건축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철과 유리, 콘크리트로 대변되는 현대 건축의 차가움을 넘어, 목재, 흙, 돌, 종이와 같은 지역적이고 자연적인 재료를 통해 건축과 환경, 인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자연이 숨 쉬는 공간”을 추구하는 쿠마 켄고의 작업은, 일본 전통 건축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면서도 세계 건축 담론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쿠.. 2025. 10. 30.
건축가 시리즈18. 기억과 도시를 설계한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 감정과 기억을 짓는 건축가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인간의 기억과 감정을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특히 20세기 후반 이후의 건축은 사회적 사건과 역사적 상처를 공간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 1946~)입니다. 그는 단순한 미학적 실험가가 아니라, 건축을 통해 기억과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하는 예술가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은 건축이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한 상징적인 작품이며, 이후 뉴욕 세계무역센터(그라운드 제로) 재건 마스터플랜을 통해 “기억의 도시”를 설계한 건축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음악에서 건축으로 – 기억과 이론이 만난 출발점 리베스킨트는 1946년 폴란드 로즈(Lo.. 2025. 10. 19.
건축가 시리즈17. 빛과 지하의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투명성과 구조의 미학을 탐구한 건축가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건축은 기술과 철학이 결합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투명성’과 ‘구조미’를 통해 공간의 본질을 탐구한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1953~)가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형태를 설계하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도시와 인간, 공간의 관계를 재정의한 철학적 건축가로 평가받습니다. 페로는 유리, 금속, 빛 같은 현대적 재료를 활용하여 건물의 경계를 흐리고, 내부와 외부의 관계를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그의 작업은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개방성과 도시의 흐름을 건축적으로 표현한 실험이었습니다. 특히 1990년대 프랑스 국립도서관(Bibliothèque na.. 2025. 10. 15.
건축가 시리즈15. 모셰 사프디 건축 철학과 대표작: 인간 중심 공간을 향한 실험 인간을 위한 건축을 추구한 모셰 사프디 건축은 단순히 공간을 짓는 기술을 넘어,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을 새롭게 정의하는 문화적 행위입니다. 특히 20세기 후반과 21세기를 아우르며 활동한 건축가 모셰 사프디(Moshe Safdie, 1938~ )는 ‘사람을 위한 건축’을 철학의 중심에 두고 도시와 건축의 관계를 새롭게 탐구한 인물입니다.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 만국박람회(EXPO 67)에서 발표한 ‘해비타트 67(Habitat 67)’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주거·문화·종교·교육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건축 언어를 발전시켰습니다. 사프디의 건축은 모더니즘 이후의 차가운 기능주의를 넘어 인간적 체험, 자연과의 조화, 사회적 책임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독자적 궤적을 보여줍니다. 이 글.. 2025. 10. 9.
건축가 시리즈14. 하이테크 건축의 선구자, 리처드 로저스의 건축 철학과 대표작 현대 건축을 바꾼 혁신가, 리처드 로저스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까지, 건축계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실험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gers, 1933–2021)가 있었습니다. 그는 ‘하이테크 건축(High-Tech Architecture)’이라는 새로운 양식을 선도하며, 건축을 단순히 외형적 아름다움이 아닌 도시와 사회를 연결하는 공공적 장치로 바라보았습니다. 파리의 퐁피두 센터, 런던의 로이드 빌딩, 밀레니엄 돔 등 그의 작품들은 도시의 상징이자 시대정신을 드러내는 기념비적 건축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본 글에서는 리처드 로저스의 건축 철학, 대표작, 그리고 그가 남긴 유산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리처드 로저스.. 2025.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