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시리즈20. 건축가 이타미 준 – 자연과 감성의 건축을 남긴 사람
자연과 예술을 잇는 다리, 이타미 준 이타미 준(Itami Jun, 본명 유동룡, 1937~2011)은 일본에서 활동했지만 한국계 건축가로, 국적과 경계를 넘어선 감성적 건축으로 세계 건축계에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기술자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예술가였습니다. 콘크리트와 돌, 물과 빛, 바람과 향기까지 공간 속에 끌어들이며 ‘감각의 건축’을 실현했습니다. 그의 건축은 화려함보다는 고요한 울림으로 기억됩니다. 제주도의 바람과 돌, 물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은 자연을 재료로 삼아 인간의 존재를 성찰하게 만듭니다. 이타미 준의 철학은 단순히 형태의 미학을 넘어, 공간을 통해 ‘삶의 태도’를 표현하는 데 있었습니다. 본 글에서는 그의 생애와 건축 철학, ..
2025. 10. 25.
세계건축사14. 낭만주의 건축: 감성과 역사, 자연이 어우러진 시대의 건축
이성과 질서의 시대를 넘어, 감성을 향한 회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 유럽 사회는 산업혁명과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급격히 변화했습니다. 기계와 합리성, 그리고 이성이 사회를 지배하던 시대였지만, 그 반작용으로 사람들은 다시 자연과 감정, 인간의 내면세계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흐름은 문학, 미술, 음악뿐만 아니라 건축에서도 ‘낭만주의(Romanticism)’라는 새로운 양식으로 나타났습니다. 낭만주의 건축은 단순히 양식의 변화가 아니라, 인간 중심적 감성과 역사적 상상력을 되찾으려는 문화적 운동이었습니다. 고전주의가 규범과 비례, 이성을 중시했다면, 낭만주의는 자유로움과 주관성,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낭만주의 건축은 특정한 형태보다 정신적 태도와 시대적 감수성으로 정의됩니다. ..
2025.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