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지2 동양건축사19. 한지 – 빛과 바람을 품은 한국의 종이 건축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혜 종이로 집을 짓다 – 한지의 건축적 가치 한지는 단순한 전통 종이가 아닙니다. 조선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은 나무와 흙, 그리고 종이를 이용해 자연의 기운을 조절하는 집을 지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지(韓紙)’는 건축 자재로서 빛과 바람, 습도까지 조절하는 놀라운 기능을 지닌 재료였습니다. 서양에서 유리와 콘크리트가 기술문명의 상징이었다면, 한국에서는 종이가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부드럽게 잇는 재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지는 유연하지만 강하고, 얇지만 환경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춘 ‘살아있는 재료’였습니다. 오늘날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이 건축의 핵심 화두가 되면서, 전통 한지의 건축적 지혜가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한지의 물리적 특성과 건축적 역할, 그리고 현대 건축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겠습.. 2025. 11. 4. 동양건축사 10. 창은 풍경을 담는 액자 – 한국 전통 건축의 창 공간을 여는 장치에서 풍경을 보는 프레임으로 건축에서 창문은 흔히 빛과 바람을 들이는 기능적 요소로 인식됩니다. 그러나 한국전통건축에서 창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자연을 끌어들이는 장치이자, 풍경을 담아내는 액자였습니다. 창은 단순히 시야를 열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연결하고, 공간과 감정을 정제하는 건축적 매개체였습니다. 한옥의 창은 언제나 주변 자연을 삶 속으로 초대했습니다. 창을 열면 시선은 마당과 정원, 멀리 산세로 이어졌고, 닫으면 은은히 스며드는 빛과 바람이 실내를 감쌌습니다. 창을 통해 사람들은 사계절의 변화를 감상하고, 삶의 리듬을 자연의 흐름과 조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건축에서 창문이 어떤 방식으로 자연, 감성, 공간의 미학을 담아냈는지, 그리고 그.. 2025. 9. 19. 이전 1 다음